한국계 제롬 김 국제백신협회 사무총장 등 참석
전남도는 '2021 화순국제백신포럼'이 4일부터 이틀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백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열리는 행사라 더 주목을 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한국 백신의 위상'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백신 개발 권위자로 손꼽히는 제롬 김 국제백신협회(IVI)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백신 관련 석학들과 의료·기업계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다.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포럼은 올해 5회째다. 포럼 첫날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한국 백신의 위상과 동향을 전망하고 백신 산업의 미래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전문가 세션이 열린다. 이틀날에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백신 프런티어'를 주제로 국제백신학회(ISV)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 배운 글로벌 백신에 대한 교훈' 주제강연을 한다. 미국 하와이 태생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예일대 의대 출신의 백신 개발 전문가이자 에이즈 연구 권위자이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김현구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전문가 세션에선 한이 김 라이트 펀드 대표가 '건강평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정재훈 가천대 교수가 'COVID-19 장기 예측에 따른 안전한 일상회복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또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Ad5/35 키메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기반한 효과적인 AdCLD-CoV19 백신'을, 성백린 연세대 교수는 '재조합백신 제조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춤으로써 신속하게 접종을 가능케 할 RNA 기반 샤페론 원천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전남도는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전남대 의생명연구원(R&D)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전임상), 화순전남대병원(임상), 미생물실증지원센터(생산) 등 바이오신약의 연구·개발과 생산 및 사업화까지 이뤄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까지 32개 기업이 특구에 자리를 잡았고, 매출액도 전년보다 두 배 성장한 5,800억 원을 기록했다. 2,300명의 일자리도 새로 창출했다. 도는 2030년까지 기업 유치 100개사, 연매출 1조 원, 고용인원 5,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포럼은 그동안 국내외 백신 전문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백신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백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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