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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장수 용병 로맥 은퇴 "한국에서 보낸 5년, 가장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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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장수 용병 로맥 은퇴 "한국에서 보낸 5년, 가장 행복했다"

입력
2021.10.31 09:06
수정
2021.10.31 09: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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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SSG 제이미 로맥. 연합뉴스

은퇴를 선언한 SSG 제이미 로맥. 연합뉴스

SSG의 최장수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36)이 은퇴를 발표했다.

SSG 구단은 31일 "로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구단은 로맥의 헌신적인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 27번을 다음 외국인 선수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앞으로 27번은 팀 주축 외국인 타자를 상징하는 번호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SSG의 전신인 SK에 입단한 로맥은 5시즌 동안 통산 626경기에 출전, 타율 0.273, 155홈런, 409타점을 기록하면서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홈런 43개, 107타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155홈런은 SSG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이고, 타이론 우즈(174개), 제이 데이비스(167개)에 이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역대 3위 기록이다.

로맥은 올 시즌 막판 목 디스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캐나다로 돌아가지 않고 선수단과 동행했다. 30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선 더그아웃 뒤에서 동료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팀 동료들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기념앨범과 기념패, 꽃다발을 전달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로맥은 "한국에서 보냈던 5년은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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