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계기 한프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국간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만나자마자 포옹을 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G20이 열린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컨벤션센터에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반도체와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반도체 분야 등에서 한국과 프랑스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남북, 미북 대화가 조기에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언제든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한국의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을 환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전환법’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최근 제정한 탄소중립기본법을 소개한 뒤 양국이 탄소중립에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을 마무리하며 지난 2018년 프랑스의 국빈 초청에 사의를 밝히고,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했다.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양 정상이 회동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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