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 급증" 지적한 MS 겨냥
북한이 "미국이야 말로 세계 최대 해킹 제국"이라며 미국을 겨냥해 비난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북한에 의한 해킹 공격이 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발이다.
북한 외무성은 28일 '과연 가해자와 피해자는 누구인가' 제목의 기사에서 "얼마 전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 회사가 중국, 로씨야(러시아), 우리나라 등 여러 나라를 주요 해킹국가로 걸고 드는 보고서를 발표하게 하여 세계적인 허위와 기만의 극치를 또 다시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크게 늘었으며 러시아와 이란, 중국의 해킹 공격도 다수였다고 분석한 MS의 '디지털 방위 보고서'를 지적한 것이다.
외무성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2012∼2014년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의 지도자급 정치인과 정부 고위 관계자를 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 등을 언급하며 "겉과 속이 다른 미국"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이 저들의 정탐범죄 행위들은 어물쩍해놓고 아무러한 근거나 사실 자료도 없는 해킹 공격설을 계속 꾸며 여러 주권국에 대한 비난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사이버공간까지도 세계제패를 위한 간섭과 침략의 도구로 도용하려는 비열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미국이야말로 자기의 이익과 패권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과 방법, 대상도 가리지 않는 세계 최대의 해킹 제국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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