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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 불안 달래는 노력 계속해야

입력
2021.10.29 04: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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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종료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마포구민센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직원이 대기 좌석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운영 종료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마포구민센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직원이 대기 좌석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추가접종(부스터샷) 확대와 백신 이상반응 보상 강화 계획을 내놨다. 접종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해 백신 효력이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고 성인 미접종자가 517만 명에 달하는 등 접종 사각지대가 여전히 넓기 때문이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계획의 골자는 추가접종 대상을 60대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면역효과 저하가 다른 백신보다 높은 얀센 백신 접종자를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내용이다. 50대 이상은 접종 완료 후 6개월 경과자, 얀센 접종자는 2개월 경과자부터 추가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 위중증 환자 비율ㆍ치명률이 향후 방역정책의 핵심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두 지표가 확연히 증가하는 50대를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시킨 건 합리적이다.

백신안전성 위원회를 구성해 이상반응을 능동적으로 분석하기로 한 점도 긍정적이다. 백신접종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의 근거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보상이 인색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보상한도를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미접종자의 70%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로 백신을 맞지 않는 만큼 이번 대책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안정적인 위드 코로나 이행의 전제로 전문가들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안정적인 재택치료를 꼽는다. 실제로 접종완료율 84%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싱가포르는 5,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만 사망자 수는 10명 정도다.

한때 1,000명대 초반까지 낮아지는 등 안정세이던 신규 확진자가 이날 20일 만에 2,000명을 넘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하다. 위중증 환자를 최소화해 안정적 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추가접종이 필수적이다. 정부의 빈틈없는 계획 이행과 국민들의 자발적 협조만이 혼란 없는 일상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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