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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 “유한기 도시공사장 경질, 수사 상황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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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 “유한기 도시공사장 경질, 수사 상황 지켜볼 것”

입력
2021.10.28 14:17
수정
2021.10.28 14:5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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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김만배에 수억 원 수수" 주장
포천도시공사 "곧 입장 밝힐 듯"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은 28일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성남도시공사 전 개발사업본부장)의 거취와 관련해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아직 검찰 수사에서 확실하게 비리 혐의가 드러난 게 없는 만큼 관련 규정상 해임 등의 경질 요건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그때 정식 절차를 밟겠다는 취지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근무하던 2015년 2월 6일 황무성 사장을 찾아가 임기 종료 전 공사 사장직을 사퇴할 것을 종용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천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내촌 내리도시개발사업 예정지의 일부 주민들은 유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유 전 본부장이 2019년 포천도시공사 전신인 포천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채용된 것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사장 채용을 진행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이사장 후보로 2명을 추천했는데, 도시개발 경력 등을 고려해 유 전 본부장을 이사장으로 발탁한 것”이라며 “오로지 실력만을 보고 뽑은 것으로, 외부 청탁은 일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5년 유 전 본부장에게 수억 원을 건넸다는 내용의 제보를 공개했다. 유한기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한 상세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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