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군 25개 섬 주민 1만5000명 대상
성인 기준 내년 3월부터 1250원만 부담
인천 섬 주민들의 뱃삯 부담이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줄어든다.
인천시는 내년 3월 1일부터 '섬 주민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화군 5개 섬 주민 725명과 옹진군 20개 섬 주민 1만3,862명 등 1만4,587명은 내년 3월부터 시내버스 요금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기준 1,250원이고 청소년은 870원이다.
현재 인천 섬 주민들은 여객선 운임이 8,340원 미만일 경우 운임의 50%를 지원 받았다. 8,340원 이상 장거리 구간의 경우 정액으로 5,000~7,000원을 부담했다.
인천시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원을 받은 전체 섬 주민 절반 가량(52%)이 단거리 구간을 이용했다. 나머지 48%는 여객선 운임비가 8,340원 이상에 해당하는 장거리 구간을 승객이었다.
'찾아가는 시장실'의 일환으로 이날 옹진군 대청도를 방문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내년부터는 섬 주민들이 적은 비용 부담으로 섬과 육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돼 정주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여객선도 대중교통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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