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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 주민들 뱃삯… 시내버스 수준으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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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 주민들 뱃삯… 시내버스 수준으로 낮춘다

입력
2021.10.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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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옹진군 25개 섬 주민 1만5000명 대상
성인 기준 내년 3월부터 1250원만 부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9월 17일 오후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연평도행 여객선에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9월 17일 오후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연평도행 여객선에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인천 섬 주민들의 뱃삯 부담이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줄어든다.

인천시는 내년 3월 1일부터 '섬 주민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화군 5개 섬 주민 725명과 옹진군 20개 섬 주민 1만3,862명 등 1만4,587명은 내년 3월부터 시내버스 요금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기준 1,250원이고 청소년은 870원이다.

현재 인천 섬 주민들은 여객선 운임이 8,340원 미만일 경우 운임의 50%를 지원 받았다. 8,340원 이상 장거리 구간의 경우 정액으로 5,000~7,000원을 부담했다.

인천시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원을 받은 전체 섬 주민 절반 가량(52%)이 단거리 구간을 이용했다. 나머지 48%는 여객선 운임비가 8,340원 이상에 해당하는 장거리 구간을 승객이었다.

'찾아가는 시장실'의 일환으로 이날 옹진군 대청도를 방문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내년부터는 섬 주민들이 적은 비용 부담으로 섬과 육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돼 정주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여객선도 대중교통에 포함됐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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