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 우승 대결에 LG까지 합류
2021시즌 KBO리그가 30일 종료를 앞두고 포스트시즌(PS) 일정이 확정됐지만, 여전히 가을야구를 펼칠 5개 팀은 안갯속이다. 우승을 놓고도 여전히 3개 팀이 경쟁 중이어서, 시즌 종료 때까지 치열한 대결이 벌어질 모양새다.
KBO 사무국은 PS일정이 다음 달 1일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1일부터 정규시즌 4, 5위 팀이 붙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이 벌어진다. 4위 팀이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바로 준PO에 나선다. 5위 팀은 WC에서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 WC는 모두 4위 팀 홈구장에서 열린다.
3위와 WC 승자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준PO)는 4일부터 3전 2승제로 3위 팀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이후 준PO 승자와 2위가 다투는 플레이오프(PO) 역시 3전 2승제로 9일부터 2위 팀 홈구장에서 벌어진다.
그리고 PO 승자와 정규시즌 1위가 대결하는 대망의 한국시리즈(KS)는 14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KS는 추위를 고려해 전 경기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PS는 연장전을 없앤 정규시즌 후반기와 다르게 15회까지 치른다. 15회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무승부 처리하며 만일 시리즈 동률이 나오면 추가 경기를 마련해 승자를 가린다.
가을야구 일정이 이같이 공개됐지만 정작 최종 순위는 오리무중이다.
27일 상위권 3개팀 모두 경기를 펼치면서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 0.5경기 차인 1위 삼성과 2위 KT가 모두 패한 반면 LG가 한화에 승리하며 1위와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G는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우승도 가능하다.
28일 경기가 없는 삼성은 남은 29, 30일 NC전에서 백정현과 데이비스 뷰캐넌을 각각 내세우며 1위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위 KT는 그러나 4경기나 남아 모두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도 가능하고, 결과에 따라 3위로 밀릴 수도 있다.
막차 탑승 대결도 치열하다. 4위 두산만 안정권일 뿐 SSG, 키움, NC 등 3개 팀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어 30일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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