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에 공문 보내... 국회 청문회 등 남아
KBS 이사회가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을 새 사장으로 27일 임명 제청했다. 하지만 KBS 내 보수 성향의 소수 노조인 KBS노동조합이 사장 선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해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
KBS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김 후보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시민평가단의 평가를 반영해 김 후보자를 제25대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KBS 이사회는 청와대에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보냈다. KBS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후보는 1990년 KBS에 입사해 탐사보도 팀장, 사회팀장, 보도국 라디오뉴스제작부장, 보도본부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 KBS 비즈니스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애초 KBS 사장 후보엔 총 15명이 지원해 3명으로 추려졌지만, 시민평가단 평가를 앞두고 임병걸 KBS 부사장과 서재석 전 KBS 이사가 사퇴하면서 김 후보가 단독 후보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잡음도 일었다. KBS노동조합은 사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2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사장 선임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시민참여단 평가 이후의 심사 절차에 복수의 후보자가 전제돼야한다는 게 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가처분 신청은 이날 기각됐다.
양승동 현 KBS 사장의 임기는 12월 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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