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만나는 강 하구에 설치
100억 들여 내년 말까지 조성
경북 포항 영일만 바다와 형산강이 만나는 송도하구에 요트 75척을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계류장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7일 오후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형산강 끝 지점인 남구 송도동 222 일대 송도하구에서 마리나 계류장 기공식을 가졌다.
마리나 계류장은 요트나 보트와 같은 여가용 선박을 정박하는 시설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내년 말까지 형산강 하구에 국비 8억4,000만원 , 도비 56억6,000만 원, 시비 35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들여 요트 74척이 머물 수 있는 계류시설을 완공한다. 또 다목적 광장과 잔디광장을 조성해 시민과 학생들이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에는 울진 후포면 후포항을 비롯해 7곳에 요트 등 여가용 선박 176척을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계류시설이 있다. 형산강 마리나 74선석을 포함해 후포항에 추가로 들어서는 307선석의 공사가 마무리되면 계류시설은 557선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포항 도심에 위치해 수상레저 거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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