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한국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한 축으로서 공평하고 신속한 백신의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참석한 아세안+3(한중일) 화상 정상회의에서 "코로나를 극복하고 포용적 회복을 이루기 위해 보건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분야 중심으로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 아세안의 디지털 경제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세안이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 준 데 사의를 표하고, 종전선언을 비롯한 평화의 한반도를 향한 과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아세안의 '포괄적 경제회복 프레임워크' 등 역내 협력 확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토대로 역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지속적 경제성장을 함께 이뤄가길 기대한다"며 "한국은 연내 RCEP 비준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는 화상 형태이긴 하지만 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처음 대면한 자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한편 모두발언 시작과 함께 기시다 총리의 이름을 특별히 따로 언급하며 "환영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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