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이 '스트레스 느낀다' 응답 높아
30대 이하 SNS, 40대 이상 야외활동으로 해소
울산시민 10명 중 8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보다 가사활동이나 자녀돌보기 비중이 늘었다는 응답도 46%에 달했다.
울산시는 지난 4월 시민 6,8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울산광역시 사회조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전후 시민 생활과 의식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질문에 51.8%는 ‘많이 느끼고 있음’이라고 답했고, ‘조금 느끼고 있음’이 36.7%로 부정적인 감정이 88.4%를 차지했다. 반면 ‘변화 없음’은 7%, ‘느끼지 않는다’는 4.6%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86.7%)보다 여성(90.2%)에서, 연령대별로는 30대(91.8%), 40대(90.8%), 50대(90.6%)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높았다.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10대(58.8%), 20대(38.6%), 30대(27.6%)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40대(27.0%), 50대(44.9%), 60대(53.9%), 70대(54.4%)는 ‘야외활동’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았다.
실제 일상생활에서도 ‘디지털 기기 사용’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2명 중 1명인 50.7%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었다고 답했고, 특히 10대(69.0%)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가사활동’과 ‘자녀돌보기’ 비중이 늘었다는 답변도 각각 29.5%와 16.7%를 차지했다. 특히 가사활동이 늘었다는 응답의 경우 남성(22.1%)보다 여성(37.4%)이 15%p 높았다.
코로나19로 감소한 활동으로는 ‘사적모임’이 8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가활동’ 63.4%, ‘종교활동’ 46.7%, ‘취업활동’ 23.5% 순이었다.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5.7%, 빈도는 주1회가 38.6%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극복 방법으로는 남성은 백신접종(44.2%), 여성은 마스크 착용(42.1%)을 1순위로 꼽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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