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해결사 허웅의 활약으로 전주 KCC를 꺾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DB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90-82로 이겼다.
허웅은 3점슛 5개 포함해 2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레나드 프리먼 12점(10리바운드), 박찬희 10점(9어시스트 4스틸), 얀테 메이튼 10점(7리바운드) 등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DB는 이날 승리로 5승 2패가 되며 서울 SK와 공동 선두가 됐다.
반면 KCC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가 꺾이며 4승 4패를 기록해 공동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양 팀은 경기 내내 팽팽히 맞서 65-65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 후 3분 12초만에 DB 센터 김종규가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흐름이 KCC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종규 대신 투입된 윤호영이 프리먼과 함께 골 밑을 사수했고, 허웅이 4쿼터에서만 10득점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KCC 역시 경기 막판까지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보였다. 압박수비를 펼치며 DB의 실책을 유도했고, 공격에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골밑슛과 김지완의 3점슛, 다시 김지완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잇따라 7득점을 만들며 1분 43초를 남기고 78-85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DB는 종료 1분17초를 남기고는 프리먼이 공격 리바운드 후에 골밑슛을 넣으며 달아났고, 허웅이 다시 45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으며 82-90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웅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자신 있게 슛을 쐈다.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 하자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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