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와 데뷔 일화를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김재원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결혼을 하고 난 후부터 멜로신을 찍으면 오글거린다. 결혼 전에는 오글거리는 연애신을 찍을 때 가능성이 열려 있지 않냐. 이제 가능성이 한없이 좁혀져 있다"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대사를 인용해서 와이프에게 썼던 말이나 그런 거 있지 않냐"라고 물었고, 김재원은 "와이프가 제 친구인데 편안하게 지내서 그런 건 없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아버지와 장인어른이 동창
또한 김재원은 "아내에게 어떻게 대시했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아니라) 반대였다. 아내가 먼저 대시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저희 아버지와 장인어른이 초등학교, 대학교 동창이시다. 아버지들, 어머니들, 저랑 와이프가 다 동갑"이라며 "집안끼리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아내와도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용만이 "사돈 됐을 때 좋아하셨겠다"고 하자, 김재원은 "썩 좋아하시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비인후과 원장 덕분에 데뷔
이날 김재원은 데뷔 계기에 대해 언급하며 "감기 걸렸을 때마다 자주 갔던 병원이 있었다. 학교 다니다 재수해서 누나가 연극영화과에 원서를 넣었다. 전 연기에 관심이 없었다. 누나가 '앞으로 미디어도 많아지고 연기할 수 있는 것도 돈 벌기가 수월할 거다'라고 해서 연극영화과에 가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연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한 번도 없는데, 들어가자마자 누나가 이비인후과 원장 선생님을 만나서 '동생 연극영화과 들어갔어요'라고 말했다. 원장님이 '내 친구가 여의도에서 매니지먼트 회사를 하니까 프로필 찍어서 가져와라. 소개시켜주겠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나가 와서 프로필 찍자고 하더라. 아파트 베란다 흰 벽에서 일회용 카메라로 찍어서 보냈는데 연락이 왔다"면서 우연히 데뷔 기회를 얻게 됐음을 고백했다.
한편 김재원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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