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다음 달 5일까지 관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실습 중인 기업체 1,300여 곳을 모두 특별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6일 발생한 전남 여수 현장실습생 사망사고의 후속조치로 교육청이 매년 하반기 실시하는 정기지도‧점검과 별도로 진행한다. 서울 관내 직업계고는 특성화고 70개교, 마이스터고 4개교로 학생수는 약 2,500명, 현장실습 중인 기업체는 1,300여 곳에 달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별점검은 각 학교 교감을 점검단 지원단장으로 교육청 장학사와 교육청 산하 취업지원센터 지원관, 학교 취업부장‧3학년 담임이 현장실습 기업을 방문‧순회지도한다”고 설명했다.
점검은 안전에 방점을 두어 △현장실습생 적응 및 건강상태 △산업안전 확보 현황 △현장실습 협약 이행 여부 △현장실습 기업현장교사 지도 현황 등을 살펴 ‘산업안전 점검표’를 작성하기로 했다.
또 △표준협약서 내용 미준수 △학생의 안전보건 저해 요소 △현장 지도교사 지도 규정 미준수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곤란한 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현장실습을 중단, 귀교 조치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안전 관련 외부전문기관에 연계해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오후 강북구에 위치한 한 기계·자동차 분야 현장실습장을 방문해 실무자들과 현장 안전 점검을 함께한다. 조 교육감은 "직업계고 학습중심 현장실습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반드시 관련 법령과 절차를 준수해 운영돼야 한다"며 "안전과 노동인권이 보장된 현장실습을 통해 직업계고 우수 인재들이 양질의 취업처로 연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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