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동생들 말만 들은 PD수첩"
"저와 딸 명예 훼손"…28일 기자회견 예고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내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MBC 'PC수첩'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1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백건우는 25일 언론에 이메일을 보내 "MBC PD수첩에서 방영한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의 내용은 모두 허위로, 저 백건우와 딸 백진희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정신적 고통도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MBC 탐사 보도 프로그램인 PD수첩은 9월 7일 방송에서 백건우 부녀가 윤정희를 방치했고, 이 문제로 윤정희의 동생들과 시비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당시 방송에서 남동생은 백건우가 충분한 재력이 있음에도 누나 윤정희를 소홀히 대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1월 백진희씨가 윤정희의 후견인이 된 이후로 사실상 윤정희를 만나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
윤정희 동생들은 앞서 2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처음으로 윤정희 방치설을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백건우 측은 이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백건우는 "가족 간의 내부 갈등은 외부인이 잘 알 수 없다"며 "PD수첩은 윤정희 형제, 자매만의 말만 들은 상태에서 그것이 사실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건우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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