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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저가 전기차 시장, LFP보다 코발트 프리로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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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저가 전기차 시장, LFP보다 코발트 프리로 대응할 것"

입력
2021.10.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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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 컨콜서 전략 공개
"향후 대규모 리콜 없을 것… IPO는 가급적 빨리"
LG엔솔 리콜 충당금 반영으로 3700억 원 적자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저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대응책으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경쟁사인 SK온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생산을 통해 저가형 시장에 대응키로 나선 행보와는 차별화된 움직임이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25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FP 배터리 개발과 관련된 질문에 "전기차용으로는 LFP의 단점을 국복할 수 있는 '코발트 프리' 기반의 저비용 케미스트리를 개발 중"이라며 "무겁고 에너지밀도가 낮은 LFP 배터리는 공간과 무게 제약이 적고,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양극재에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혼합한다. 이 중 가격이 가장 비싼 코발트를 대신할 물질을 찾고 있다는 뜻이다.

장 전무는 다른 고객사의 추가 리콜 가능성에 대해 "최근 생산한 제품의 경우 안전성을 강화하고 불량 가능성을 낮췄다"며 "배터리에 기인한 안전성 이슈에 대해서는 강화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 불량품 선별 진단 기능을 고도화해 과거와 같은 대규모 리콜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올해 150기가와트시(GWh)를 추가로 확보, 2025년까지 430GWh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유형별로는 파우치형이 310GWh, 원통형이 120GWh 수준이다.

회사 측은 기업공개(IPO)와 관련, "현재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상장을 신청한 상태로, GM 리콜 이슈로 지연된 일정을 재개해 가급적 빨리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3분기에 매출은 41.4% 증가한 10조6,102억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19.6% 감소한 7,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3,72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양호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의 리콜 결정에 따른 충당금 6,200억 원이 반영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4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회복과 정보기술(IT)용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되며,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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