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재배가 병해충과 농약잔류, 연작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런 피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재배법이 개발됐다.
전북대학교는 한약자원학과 김용주 교수팀(황경호 박사, 장기영 박사과정생, 김현기 박사과정생)은 이러한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 'Novel Cultivation of six-year-old Korean Ginseng in pot: From Non-Agrochemical Management to Increased Ginsenoside'을 최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인삼 관련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Journal of Ginseng Research'의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7년여 동안 재배 용기를 이용해 6년근 인삼재배에 성공했는데, 생산된 6년근에서는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무농약 인삼재배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현재 일반 노지 인삼재배는 다양한 병해충 발생에 따른 농약살포와 함께 뿌리썩음병 등으로 인한 연작피해로 생산 여건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면역 증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국내 인삼은 잔류농약 문제로 수출길마저 거의 막힌 상태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지재배를 위한 인삼재배기술을 활용, 물 빠짐 등을 크게 개선시켰다. 이를 통해 인삼재배의 가장 큰 문제인 뿌리썩음병을 예방할 수 있고, 각종 병해충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무농약 6년근 인삼 재배에 성공했다.
연구 결과가 상용화 되면 연작 피해를 막을 수 있어 재배지 확보가 쉽고, 인삼재배의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소비층 확대와 잔류농약이 없는 인삼재배를 통한 수출 확대 등으로 시장 활성화도 예상된다.
김용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증 단지를 확보하는 등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 이라며 “개선된 인삼재배법이 상용화되면 인삼 산업에 새로운 활로가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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