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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조코위·정의선, 전기차 동반 탑승 “내년 G20 정상 공식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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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조코위·정의선, 전기차 동반 탑승 “내년 G20 정상 공식 차량”

입력
2021.10.25 17:27
수정
2021.10.25 17: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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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미래 전기차 생태계' 행사 참석?
제네시스 G80,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전시?
전기차로는 G20 의전차량 첫 선정된 G80?
조코위 "훌륭하다" "월등하다" "감사하다"?
정의선 "전기차 이어 수소 협력 제안"

조코 위도도(오른쪽)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자카르타인터내셔널엑스포에 전시된 전기차 제네시스 G80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조코 위도도(오른쪽)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자카르타인터내셔널엑스포에 전시된 전기차 제네시스 G80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내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전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가 공식 선정된 걸 축하합니다."

25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북쪽에 위치한 자카르타인터내셔널엑스포(JI Expo) 전시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현대차의 전기차 제네시스 G80 운전석에 탑승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옆 좌석에 앉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축하에 이어 "차량 디자인이 너무 고급스럽고 멋지다, 특별히 차량 길이도 (G20 행사에 맞게) 늘려줘서 감사하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조코 위도도(차량 안 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차량 안 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자카르타인터내셔널엑스포에 전시된 전기차 제네시스 G80에 동반 탑승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조코 위도도(차량 안 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차량 안 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자카르타인터내셔널엑스포에 전시된 전기차 제네시스 G80에 동반 탑승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네시스 G80을 내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각국 정상 및 대표단 의전 차량으로 공식 지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타국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의전 차량으로 현대차가 지정된 건 처음"이라며 "특히 전기차가 주요국 정상회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내년 3월쯤 인도네시아에서 양산될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25일 자카르타인터내셔널엑스포에 전시돼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내년 3월쯤 인도네시아에서 양산될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25일 자카르타인터내셔널엑스포에 전시돼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20여 분간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의 전기차 관련 제품 등을 선보인 930㎡ 넓이의 전시장 곳곳을 꼼꼼히 살폈다. 친환경 폐배터리 활용 방안을 듣고는 "훌륭하다"고 했고, 내년 3월쯤 인도네시아에서 양산될 현대차의 아이오닉5에 탑승한 뒤엔 "디자인과 가격 면에서 월등하다"고 칭찬했다. 그는 동행한 장관에게 "전기차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정 회장에게 "인도네시아의 전체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현대차가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거듭 감사를 표한 뒤 현장을 떠났다.

정의선(앞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전기차 충전을 뜻하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정의선(앞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전기차 충전을 뜻하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정 회장은 이어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전 기반시설 개발 및 폐배터리 활용 기술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긴밀히 협업해 수소의 생산, 운반, 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인도네시아 수소 사회 구현을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이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제네시스 G80의 2022년 발리 G20 정상회의 의전 차량 공식 선정을 선언하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이 2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제네시스 G80의 2022년 발리 G20 정상회의 의전 차량 공식 선정을 선언하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연단에 오른 인도네시아 장관들은 "여러 국가와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산업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투자를 한 곳은 한국과 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의 개척자인 현대차 등 한국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원료인 니켈 최대 보유국인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들과 더불어 '전기차 허브'를 꿈꾸고 있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인도네시아 장관들이 25일 자카르타 전시장에서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인도네시아 장관들이 25일 자카르타 전시장에서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이날 행사에는 조코위 대통령과 정 회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장관들, 박태성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 전기차 협력 한국 기업인 현대차와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등 40여 명만 초청됐다.

정 회장은 행사 직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서부자바주(州) 브카시 델타마스공단의 현대차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이 공장은 현대차의 동남아시아 첫 생산기지로 내년에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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