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라이벌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개막 후 9경기 무패를 이어간 리버풀은 첼시(승점 22·7승 1무 1패)에 이은 2위(승점 21·6승 3무)로 올라섰다. 맨유는 7위(승점 14·4승 2무 3패)로 떨어졌다.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살라의 침투패스를 받은 나비 케이타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8분 뒤 디오구 조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가 넘긴 땅볼 크로스를 슬라이딩하며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이후부턴 살라의 시간이었다. 살라는 전반 38분 케이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준 패스를 골대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첫 골을 뽑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조타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땅볼 슈팅을 성공시켰고, 후반 5분에는 수비라인을 깨고 조던 헨더슨의 침투패스를 칩슛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과 팀의 5-0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정규리그에서 지난 시즌부터 18경기 무패(13승 5무)를 이어갔다. 잉글랜드 1~4부 리그를 통틀어 최다 연승 기록이다. 특히 살라는 2003년 4월 호나우두두(당시 레알 마드리드·은퇴) 이후 18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원정팀 선수가 됐다. 맨유는 1955년 2월 맨체스터 시티전(0-5 패) 이후 66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무득점, 5골 차 이상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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