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경기도 공공언어 대체어 목록.
경기도가 공공문서에 자주 쓰는 한자어나 외국어 등 55개 단어의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공공문서를 이해할수 있게 ‘국어문화진흥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공공언어 대체어’ 선정했다.
도와 한양대 한국어문화원은 산하기관 누리집에 올라온 공고문 등 공적 자료를 토대로 영어 약어, 외래어와 외국어, 어려운 한자어, 일본식 표현 등 대체 사용이 필요한 공공언어 55개 단어를 확정했다.
주요 대상는 최근 사용 빈도가 높아진 △숏폼→짧은 영상 △웨비나→화상 토론회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 등이다. △MOU→업무 협약 △계도→홍보 △내주→다음 주 △어젠다→의제 △상신→보고 등 공공문서에 자주 사용되는 단어도 포함됐다.
도는 대체 대상 공공언어가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경기도 전 부서와 공공기관, 시·군에 목록을 배포했다. 올바른 국어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도지사 자치법규 발의 시 국어책임관의 사전 감수로 정확한 용어 사용을 권고하고, 민원 서식도 정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행정용어를 실제 사용하는 도민 입장에서 우리말로 대체해 행정 편의성을 증대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