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우(18)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코파 나디아 안달루시아 대회에서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카이자 빌다 헨네만(스웨덴)과 한 조로 나선 구연우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대회 복식 결승에서 리나 조르체스카(마케도니아)-티나 루카스(크로아티아) 조를 2-0(7-5 6-1)으로 꺾었다.
9월 스페인 멜리야에서 열린 총상금 1만5,000달러 규모 대회 복식에서 헨네만과 우승을 차지한 구연우는 이로써 총상금 2만5,000달러 대회에서도 처음 우승을 맛봤다.
구연우-핸네만 조는 1세트 게임 스코어 0-5로 뒤쳐진 상황에서 연달아 12게임을 따내며 2세트 게임 스코어 5-0으로 승기를 잡았다.
구연우는 "투어 4주차로 피로가 쌓인 데다 불가리아에서 스페인으로 넘어오는 길이 힘들어서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어려운 경기를 헤치고 우승까지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연우는 터키로 이동해 총상금 2만5,000달러 규모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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