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美 상무부 “SK하이닉스ㆍ인텔 등 반도체 정보 제공하기로”

알림

美 상무부 “SK하이닉스ㆍ인텔 등 반도체 정보 제공하기로”

입력
2021.10.22 22:21
0 0

GM, 인피니온 등도 반도체 공급망 관련 정보 제공 수락?
참여 기업과 자료 내용 등에 따라 강제 조치할 수도
한국 등 해당 기업 민감 정보 유출 우려

SK하이닉스가 20일 업계 최초로 개발한 현존 최고 사양 D램 'HBM3'.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20일 업계 최초로 개발한 현존 최고 사양 D램 'HBM3'.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현황 자료를 요구한 것과 관련, 인텔과 SK하이닉스 등 복수의 기업들이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인텔, GM, 인피니온,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기업들이 조만간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요청은) 자발적이지만, 이 정보는 반도체 공급망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며 “강제 조치를 해야 하는지 여부는 얼마나 많은 기업이 동참하느냐와 제공된 정보의 질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백악관과 상무부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에 반도체 재고,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 설문지에 대한 답변을 11월 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정부는 자발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청했지만, 제출하지 않을 경우 국방물자생산법(DPA)을 근거로 정보 제출을 강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기업들은 민감한 기업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제기해왔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는 민감한 기업 정보는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국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미국의 요청에 대해 “범위가 방대하고, 영업비밀도 다수 포함돼 국내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기업들이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과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자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