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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1년 만에 '한빛5호기' 재가동 승인…"안전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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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1년 만에 '한빛5호기' 재가동 승인…"안전성 확인"

입력
2021.10.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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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1-6호기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1-6호기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지난해 10월 가동이 중단된 한빛원자력발전소 5호기가 1년 만에 재가동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한빛5호기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가동이 중단된 원인을 조사한 결과,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원안위는 출력상승시험 등 8가지 후속검사와 신규 증기발생기 안전성 확인 검사를 통해 한빛 5호기의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한빛5호기는 지난해 10월 5일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을 위한 후속 검사를 위해 출력변동시험을 진행했지만 이 과정에서 '증기우회제어계통'이 작동하지 않아 증기 발생기 수위가 올라갔고 결국 정지됐다. 증기우회제어계통이란 터빈 출력이 낮아질 때 증기를 '복수기'나 대기로 내보내 원자로와 터빈 출력 간 균형을 유지하는 장비다.

원안위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한빛5호기는 계통 동작 신호를 발생시키는 압력전송기 전단 밸브가 거의 닫혀 있었다. 정상이라면 완전히 열려 있어야 한다. 원안위는 "당시 안전설비가 설계대로 정상 동작해 원자로는 안전하게 자동으로 정지됐고 발전소 내외에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등 이상 현상도 없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한편 원안위는 부실 공사 사실이 드러난 한빛5호기 원자로 헤드를 분리해 지난해 11월부터 산하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함께 점검했으며, 그 결과 기술 기준에 미달한 헤드 관통관 용접 부분 11곳을 확인했다. 니켈 계열 합금인 'Alloy 690'으로 용접해야 하는데 스테인리스강 용접재로 용접했거나 용접사 자격을 인정받지 않은 사람이 용접한 부분들이다.

원안위는 "기술 기준에 못 미친 부위는 전량 제거한 뒤 재용접했다"며 "추가로 전체 관통관 84곳을 Alloy 690으로 보강 용접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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