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효진. KBS2 '오늘부터 무해하게' 캡처
배우 공효진이 탄소제로 생활에 도전하며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는 배우 공효진과 이천희 그리고 전혜진이 에너지 자립섬 죽도에서 일주일 동안 펼치는 탄소제로 생활 도전기가 그려졌다.
공효진은 공동 기획자로 프로그램 전반에 참여했고 이천희와 전혜진 부부는 5년만에 동반 예능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들이 일주일 간 생활하며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그루(GRU)'로 차감된다. 7일간 총 10000그루가 주어지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는 모두 그루로 지불해 구입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과 자가발전을 이용해 전기를 얻는다. 이들이 아낀 그루만큼 나무가 심어진다.
이날 공효진은 타프를 챙겨오지 않는 실수를 했다. 이천희는 "네가 가져온다고 해서 챙기다가 뺐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꼼꼼히 준비물을 챙겼던 사실을 회상하며 타프를 놓고 온 것에 대해 자책했다.
이후 이들은 식사를 하면서 필요한 음식물 쓰레기 봉투, 가위를 그루로 구매했다. 공효진은 친환경 수세미로 설거지를 했고 전혜진은 10L의 물을 아껴가며 그릇을 헹궜다.
죽도에 있는 나무를 활용해 필요한 물건들로 업사이클링을 하면 그루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천희 주도 하에 공효진과 전혜진이 톱질을 하며 생활에 필요한 나무 테이블을 만들었고 제작진에게 20그루를 얻게 됐다. 이천희는 "만 그루는 어떻게든 지켜보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공효진은 저녁 식사 준비에 "밭에서 캐서 먹으면 되지 않냐. 고구마를 먹자"라고 제안했다. 호미를 빌리는 데도 '그루'가 필요했다. 공효진은 헤드랜턴을 사용해 고구마를 적극적으로 캐기 시작했다.
고구마를 물에 씻을 때도 그루가 필요했다. 공효진은 통에 물을 부어 씻자며 최대한 물을 아끼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천희는 10L의 물을 채 쓰지 않고 샤워를 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착화제 대신 유분기가 있는 솔방울을 활용해 불을 피웠다. 이천희는 "고구마 진짜 맛있다"고 감탄했고, 전혜진은 "우리가 정말 많은 걸 한 기분이다. 하루가 3일 같다"며 웃었다.
공효진은 "오늘은 그루를 쓴 게 아니라 플러스한 것에 대해서 만족스럽다. 앞으로 매일 20그루씩 벌 작정이다"라며 탄소제로에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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