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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프랑스에서 언론사에 뉴스 사용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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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프랑스에서 언론사에 뉴스 사용료 낸다

입력
2021.10.22 01:27
수정
2021.10.22 01:3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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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 입구에 내걸린 '좋아요' 로고. 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 입구에 내걸린 '좋아요' 로고. AP 연합뉴스

페이스북이 프랑스에서 언론사들에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프랑스신문협회(APIG)와 뉴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언론사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에 자유롭게 뉴스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평판이 좋은 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2019년 유럽연합(EU) 국가 최초로 거대 디지털 플랫폼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소비되는 뉴스 콘텐츠에 대한 사용료를 언론사에 지급하도록 새 저작권 규정을 마련했다. 이후 APIG와 페이스북은 2년 가까이 지난한 협상을 벌여 왔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이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간 르파리지앵을 이끄는 피에르 루에트 APIG 대표는 “이번 합의에 따라 페이스북이 EU와 프랑스 법을 준수하게 됐다”며 “향후 페이스북은 APIG 회원사, 특히 가장 영세한 언론사에 상당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몽드 같은 전국 일간지들도 최근 몇 달간 개별적으로 협상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PIG는 현재 구글과도 뉴스 사용료 지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프랑스 언론사들은 구글을 비롯한 디지털 플랫폼들이 온라인 광고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만큼 언론 기사와 사진, 영상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구글이 사용료 지급을 거부하자 APIG는 구글을 제소했고, 프랑스 반독점 규제당국은 올해 7월 언론사와 협상에 응하지 않는 구글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호주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거대 디지털 플랫폼에 뉴스 사용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제정하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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