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모여 댄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헤이 마마' 노래를 틀어놓은 채 다 같이 춤을 춰요. 댄스 크루들의 춤 영상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하죠.
서울 중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설명한 쉬는 시간 교실 풍경이다. 지난 8월 첫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향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은 스타부터 비연예인까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MZ세대의 워너비로 손꼽히기도 하고 패러디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개그우먼 홍현희는 웨이비 리더 노제의 춤과 패션을 따라 했다. 부 캐릭터 노이로제로 변신한 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그는 '헤이 마마'에 맞춰 춤을 춰 화제를 모았다.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미디언들은 '수틀린 우먼 파이터' 코너를 선보였다. 퍼포먼스와 개그로 꽉 채워진 무대는 대중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선 멤버들이 '스트릿 트롯 파이터'를 통해 화려한 춤 실력을 뽐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향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Mnet은 스핀오프 콘텐츠 '스트릿 걸스 파이터'를 선보이기로 했다. '스트릿 걸스 파이터'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고생 크루를 선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속 리더 리정 가비 효진초이 노제 리헤이 모니카 허니제이 아이키와 크루원들이 심사를 하고 멘토로 활약한다. 올해 말 첫 방송될 예정이다.
프로그램뿐 아니라 출연자 개개인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노제의 SNS 팔로워 수는 213만을 넘어섰다. YGX 리정은 101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훅 아이키, 홀리뱅 허니제이의 팔로워 수는 각각 72만, 57만을 돌파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댄서들은 광고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뷰티, 패션, 식품 브랜드들은 핫 아이콘이 된 노제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한 온라인 슈팅게임은 그를 꼭 닮은 캐릭터를 출시했다. 아이키가 이끄는 훅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신제품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예능,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웨이브의 노제 안쏘는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아이키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일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원트의 리더 효진초이는 네이버 NOW. '프리허그' 출연을 앞두고 있다. 댄서들은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대중에게 댄서들의 매력을 톡톡히 알려줬다. 이로부터 비롯된 다양한 콘텐츠는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재미가 재미를 낳은 셈이다. 댄서들과 프로그램을 향한 뜨거운 열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자연스레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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