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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하롱베이-호찌민… 베트남, 국제관광객 순차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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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하롱베이-호찌민… 베트남, 국제관광객 순차적으로 받는다

입력
2021.10.21 16:4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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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시작… "내년 전면 관광재개 목표"?
중부 다낭ㆍ후에, 韓 관광객 유치 준비

20일 베트남 국적기인 '베트남 에어라인'의 항공기가 수도 하노이 인근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VN익스프레스

20일 베트남 국적기인 '베트남 에어라인'의 항공기가 수도 하노이 인근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VN익스프레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수습한 베트남이 유명 관광지 푸꾸옥섬을 신호탄으로 단계적인 국제관광 허용에 들어간다. 내년 초 자국 관광지 전면 개방을 목표로 잡은 베트남은 '전략적 타깃'인 한국 관광객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항공국(CAVV)은 최근 코로나19 발병으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재부흥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확정했다. 일단 방역 관리가 가장 용이한 섬 지역 푸꾸옥(끼엔장성)을 내달 20일 가장 먼저 개방한 뒤, 하롱베이(꽝닌성)와 냐짱(깐호아성)을 순차적으로 여는 방식이다. 당초 푸꾸옥은 이달부터 관광산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주민들의 백신 접종 속도가 늦어지면서 50일가량 개방 시기를 늦췄다.

푸꾸옥 등 먼저 개방되는 베트남 관광지를 가기 위해선 국제선 탑승 14일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기록과 출국 기준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다만 올해 도착한 국제관광객들은 지정 리조트 내에서만 휴식과 관광이 가능하며, 인근 외부 관광지 방문은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푸꾸옥 등 세 지역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초부터 호찌민 등 주요 도시도 국제관광객들의 입국이 순차적으로 허용된다.


베트남 깐호아성에 위치한 냐짱 해변의 모습. 뚜오이쩨 캡처

베트남 깐호아성에 위치한 냐짱 해변의 모습. 뚜오이쩨 캡처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중부 해변도시 다낭은 이르면 내달 한국과 러시아 국적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여행 패키지를 선발급, 관광산업 재개를 홍보할 계획이다. 2019년 연 860만 명의 국제관광객이 방문한 다낭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330만 명만이 이곳을 찾았다. 현지에선 과거 다낭 관광객의 60%가량이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낭과 인접한 후에도 한국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이다. 후에 관광부는 오는 12월 전세기를 이용해 소규모 한국 관광객을 입국시켜 지역 내 리조트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한다. 후에 관광국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 입국은 코로나19로 2년 이상 폐쇄된 현지 관광산업의 부흥을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정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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