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 시민공청회
안심습지 동촌유원지 금호워터폴리스 하중도 낙동강 합류점 5대 거점 개발
2030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
금호강이 대구의 거대한 시민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26일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 시민공청회를 열고 대구의 외곽하천에서 도심하천으로 변모한 금호강의 자연 회복과 친수공간 조성, 접근성 개선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고 21일 밝혔다.
'금호강 그랜드플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금호강 일대의 안심습지와 동촌유원지, 금호워터폴리스, 하중도, 낙동강 합류점 5대 거점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1조원이 넘는 투자를 한다.
시에 따르면 금호강은 갈수기에 수량 부족 및 악화가 우려되고 신천합류부 하류지역은 평상시에도 유량이 많지 않다. 이에따라 이곳에 수질개선 용수를 추가로 확보하고 하천도 정비해 맑고 깨끗한 강으로 조성한다.
안심습지와 달성습지, 하중도는 지방정원으로, 다른 지역은 야생화정원으로 꾸민다. 안심지역과 하중도 우안에는 전용 산책로를 설치하고, 주요 거점공간에는 대구형 배달앱인 '대구로' 전용 배달존도 조성한다.
또 도시철도 정거장에서 금호강과 신천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천탐방전용 공영 전기자전거도 운영하며 거점별로 자가용이용자를 위한 다목적광장도 조성한다.
5대 거점별로 보면 안심습지는 정원, 동촌유원지는 호국테마 수변공간으로 꾸며진다.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금호워터폴리스 일대는 문화관광 코스로 개발되고, 봄과 가을 유채꽃과 코스모스가 피는 하중도는 사계절 명품정원으로 단장된다.
낙동강합류부에는 디아크문화관과 달성습지를 잇는 다리를 설치해 도보 및 자전거이용객의 편의를 돕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금호강에 맑고 풍부한 물을 공급해 친수문화공간으로 개발하고, 주요 거점에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시민의 일상이 녹아드는 공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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