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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새 시즌 판도는 '1강 3중 2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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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새 시즌 판도는 '1강 3중 2약'

입력
2021.10.21 15: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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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김한별이 3월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 박지수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김한별이 3월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 박지수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WKBL 제공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우승팀을 용인 삼성생명으로 꼽은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을 유력 우승후보로 예측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뒤 이들 팀을 잇따라 격파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24일 개막을 앞둔 새 시즌 전문가들의 예상 판도는 ‘1강 3중 2약’이다. 국내 최장신(196㎝) 박지수가 건재하고 슈터 강이슬까지 영입한 KB스타즈 외에는 대혼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1강으로 지목된 KB스타즈는 지난 1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6개 구단 선수단(45.1%), 팬(40.1%), 언론사(84.4%)로부터 우승 1순위로 거론됐다. 이번 시즌 역시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박지수의 독보적인 행보가 예상되는 데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외곽 공격도 자유계약선수(FA) 강이슬 영입을 통해 해결했다. 김은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강이슬 영입으로 박지수와 시너지가 나타나 무서운 공격력이 발휘될 수 있다”며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박완수 감독이 새로 부임한 만큼, 약점인 스피드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스타즈의 대항마는 역시 우리은행이다. WKBL을 이끄는 에이스 박혜진을 중심으로 유망주 껍질을 깨고 나온 박지현, 아시아컵 대회에서 활약한 최이샘,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소니아, 베테랑 김정은 등 탄탄한 선수 구성이다. 우리은행을 KB스타즈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은 손대범 KBS N 해설위원은 “주전이 강한 팀이고, 위성우 감독이 펴는 특유의 조직력도 최강이다. 부상만 없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은 부산 BNK 감독. WKBL 제공

박정은 부산 BNK 감독. WKBL 제공

전문가들은 올 시즌 가장 돌풍을 일으킬 팀으로 부산 BNK를 꼽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 추락과 함께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서며 국가대표 강아정과 김한별을 영입했고, 과거 한국 여자농구의 중흥기를 이끈 박정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영만 부산MBC 해설위원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선수 보강이 이뤄졌다. 1라운드에서 박정은 감독과 선수들이 어떤 호흡을 보이느냐에 따라 올 시즌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고, 김일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강아정과 김한별은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어서 내구성이 얼마나 따라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펜딩챔피언 삼성생명은 김보미(은퇴), 김한별 등 팀을 이끌던 주축선수가 빠지면서 중위권으로 분류됐다. BNK에서 얻은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으로 영입한 신인 최대어 이해란의 활약이 주목된다. 김일두 위원은 “지난 시즌 우승은 어린 선수들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꾸준한 경기력만 발휘된다면 충분히 4강에 들 팀이다”라고 진단했다.

하위권 2팀은 부천 하나원큐와 인천 신한은행이다. 하나원큐는 강이슬 대신 구슬이 합류했지만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평을 받고 있고, 신한은행도 김애나 김연희 한엄지 등의 재활과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됐다.

한편 정규리그 개막전은 24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대결로 열린다. 6개 팀은 내년 3월 27일까지 6라운드로 총 90경기(팀당 30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11월10일)까지 일단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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