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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도심 중구, 건축물 고도 제한 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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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도심 중구, 건축물 고도 제한 완화 추진

입력
2021.10.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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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용역 진행 중, 내년 4월 부산시에 심의 요청

부산 용두산 공원을 첨단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이미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 용두산 공원을 첨단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이미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 원도심인 중구가 상업지역에 대한 건축물 고도 제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부산 중구에 따르면 구는 ‘상업지역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 정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4,500만원의 예산으로 지난 8월 시작한 이 용역은 내년 4월까지 진행한다. 중구 상업지 1.37㎢의 절반 가량인 0.6㎢ 구간의 건물 높이 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지를 여부를 살피기 위한 것이다.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남포동 일대 중구 상업지는 2010년 부산시가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 지정 공고’를 통해 건축물 높이를 제한했다. 용두산 공원 일대 구릉지 미관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2017년 한번 완화돼 현재 건축물 높이 제한 기준은 중앙대로 중앙동 일대 95m, 용두산공원 주변 30∼45m, 국제시장 30m, 서대신동 일대 60∼66m 등이다.

중구 측은 “일반적으로 상업지역은 용적률 600%까지 가능하지만 중구 일부는 평균 용적률이 100% 수준”이라며 “2017년 한차례 기준이 완화된 남포동 중앙동을 제외하고는 10년간 높이 제한에 묶여 개발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북항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부산시가 용두산공원 공영주차장 부지에 복합 콤팩트 타운을 만든다는 비전을 밝히자 중구 일대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구는 내년 3월 주민 의견 청취와 공람공고 등을 거쳐 4월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받겠다는 계획이지만 높이 제한 완화가 난개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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