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서? "세계와 평화 만들어갈 것"?
"방위력 개선투자 확대" 강조·FA-50 탑승
전날 北 SLBM 발사 관련 언급은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EDX)에 참석해 "방위산업을 국방을 뛰어넘는 국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하며,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히고, 전투기를 비롯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 독자 개발로 "항공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물샐 틈 없이 지키는 책임국방의 중요한 축"이라며 "안보산업이면서 민수산업과 연관되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가 핵심전략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무기와 장비를 외국 원조에 의존하다 1960년대 '우리 무기는 우리 손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국방기술연구 개발에 돌입했고, 현재 세계 6위의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 80%(약 80조 원) 이상 확대 △부품 국산화 지원 4배 이상 증대 △초일류 '게임 체인저' 기술개발 선제적 투자 △한국산 우선 구매 및 지역 밀착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우주분야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항공기용 엔진의 국산화로 안보와 항공산업의 기초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며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자체 개발 성과를 넘어 항공기의 심장인 독자엔진 개발에도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국산 경공격기 FA-50을 탑승해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연설에선 북한이 전날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평화'라는 발언을 통해 북한의 SLBM 시험발사에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남북대화의 여지를 두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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