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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함께 걸어요”… 2021 제주올레걷기축제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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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함께 걸어요”… 2021 제주올레걷기축제 22일 개막

입력
2021.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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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6일까지 23개 코스서 분산 진행
역사기행 등 독특한 프로그램들 마련

‘2021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3일 동안 섬 코스(우도, 추자도, 가파도)를 제외한 본섬 23개 코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제주올레 제공

‘2021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3일 동안 섬 코스(우도, 추자도, 가파도)를 제외한 본섬 23개 코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제주올레 제공



도보여행자들의 대표 축제인 제주올레걷기축제가 깊어진 제주 가을 속에서 22일부터 열린다.

㈔제주올레는 ‘2021 제주올레걷기축제’를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3일 동안 섬 코스(우도, 추자도, 가파도)를 제외한 본섬 23개 코스에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따로 함께’ 걷는 분산형 운영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용한다.

축제에서는 각 코스의 걷기를 비롯하여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흥을 돋워주는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레길은 연중 아무 때나 걸을 수 있지만, 제주올레걷기축제 기간 중에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한다.


제주올레 제공.

제주올레 제공.



우선 올레 길에 위치한 마을과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2코스 오조리 마을에서는 주민에게 직접 듣는 생생한 마을 소개 프로그램이 마을식당 ‘돌담쉼팡’에서 진행한다. 4코스와 7코스에서는 귤과 보말을 직접 따보는 '내귤∼ 더귤', '잡아봤니? 보말! 먹어봤니? 보말!', 7-1코스에서는 서귀포 호근동 할머니들이 손수 기록하고 그린 책 '디어 마이 호근동'으로 꾸미는 북토크 프로그램, 13코스에서는 '놀멍, 먹으멍 알아가는 즐거움이 가득한 낙천리 마을 이야기' 등을 운영한다.

올레 길을 걸으며 제주의 역사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10코스에서는 70년간 제주도의 역사와 현장, 그리고 삶을 기록한 양신하 선생에게서 듣는 4·3 이야기 코너를 준비했다. 14코스에서는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평생 견디다 돌아가신 진아영 할머니 삶터를 방문해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축제는 장기간 운영하기 때문 축제가 시작된 뒤에도 참가 신청을 받는다. 5일 이하, 7일 이하, 10일 이하, 23일 완주권 등으로 기간을 정해서 신청할 수 있다. 축제 신청은 걷기 하루 전날 오후 3시까지만 접수하면 되지만, 선착순으로 1일 정원 20명이 마감된 코스는 걸을 수 없다.

앞서 23일 동안 연인원 5,394명이 참가한 지난해 축제는 매일 3,000여 명이 모여 걷는 ‘집중형’이 아닌 제주 올레길 전체 코스에 흩어져 따로 걷는 ‘따로 함께’ 걷는 분산형 방식으로 진행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없이 안전하게 종료됐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번 축제를 맞이하게 됐다”며 “지난해의 경험으로 올해는 더 멋지고 풍성하게 진행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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