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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김선호... 광고계는 '손절', 영화계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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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김선호... 광고계는 '손절', 영화계도 '초비상'

입력
2021.10.19 21:06
수정
2021.10.19 22:2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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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선호.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생활 논란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로 인해 광고계와 연예계가 비상에 걸렸다.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한 일부 기업들은 사진과 영상을 삭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고, 그를 캐스팅한 영화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해 수지와 함께 출연한 tvN 드라마 '스타트업'과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등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8일 한 유튜버는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하는 등 이중적 모습을 보였다는 'K 배우'가 김선호라고 밝혔고, 이에 대해 김선호 측이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이에 앞서 'K 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 배우가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거짓말로 낙태를 회유했으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폭로했다.

사라진 김선호 광고들

11번가는 김선호의 사진이 담긴 자사 홈페이지 배너를 내렸다. 공식 SNS에 게시했던 김선호의 광고 사진과 영상, 하이라이트도 삭제된 상태다.

도미노피자도 김선호의 광고 게시물을 삭제했다. 도미노피자는 방송인 신동엽과 김선호를 함께 기용했으나, 현재 공식 SNS에는 신동엽의 사진만 남아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던 광고 영상도 모두 비공개 전환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도 홈페이지와 SNS에서 김선호를 앞세운 광고를 삭제했고,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도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캐논코리아와 식품회사 푸드버킷 역시 김선호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선호의 최근 출연작 '갯마을 차차차'는 지난 17일 종영했다. 작품은 큰 인기를 얻으며 마무리됐지만, 논란 이후 김선호를 비롯해 주연 배우들이 줄줄이 인터뷰를 취소하기도 했다. 2차 구설을 막기 위한 것으로 점쳐진다.

예능·영화계 "상황 지켜보며 대응 예정"

KBS 간판 예능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선호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제작진은 배우의 공식적인 입장이 정리되면 프로그램 출연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김선호는 내년 개봉 예정인 로맨틱코미디 영화 '2시의 데이트'와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반려동물 소재의 옴니버스 영화 '도그 데이즈'에 캐스팅된 바 있어 영화계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슬픈 열대'는 촬영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주연 배우가 사생활 논란 의혹에 휘말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주연 배우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향후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김선호 측은 논란이 불거진 후 3일 만에 짧은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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