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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사회적기업·요양병원과 협업으로 간병사 문제 해결 나서

입력
2021.10.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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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비중 80% ... 언어 문화차이로 소통어려움
전문교육 받은 내국인 간병사 배치

사회적경제형 간병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 간병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사회적경제형 간병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 간병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가 요양병원 내 외국인 간병사 증가로 인한 언어와 문화차이 등 소통의 어려움 해결과 간병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예비 사회적기업과 손잡았다.

19일 아산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으로 요양병원 간병사 문제를 풀어나가는 협업형 일자리모델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전국 158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간병사 가운데 35%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병원은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외국인 간병사 비율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산시의 경우 8개 병원이 1,115병상을 운영하고 있지만 외국인 간병사 비율이 80%를 넘는다.

높은 외국인 간병사 비중은 환자 곁에 24시간 붙어 있어야 하고 높지 않은 임금으로 내국인 간병사 구하기가 별 따기 수준이다. 이로 인해 간병서비스의 질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새로운 협업형 일자리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간병사 문제 해소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월 간병사 문제해결을 목적사업으로 설립한 예비 사회적기업 ㈜위드유와 이화피닉스 요양병원과 협업으로 내국인 간병사을 집중 배치하는 등 서비스 체제 개선을 시작했다.

시범사업 4개월만에 ‘존엄케어’ 관리 서비스 측정척도인 기저귀와 패드, 물티슈 배출량과 환의, 시트, 이불 세탁량이 시범사업 이전보다 각각 50%, 30% 늘었다.

또 언어와 문화차이로 인한 외국인 간병사와 환자의 소통의 한계가 전문교육을 이수한 내국인으로 바뀐 이후 해소됐다. 식사량도 10% 이상 증가했다.

김영환 사회적경제과장은 “요양병원 간병문제와 신중년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아산형 사회적일자리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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