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옛길을 따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올레길 1코스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상징물이 설치된다.
제주도는 제주올레,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실무협의회를 거쳐 제주올레 1코스(시흥리 정류장∼광치기 해변)에 산티아고 순례길 상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앞선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 당시 한국과 스페인 간 관광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한국 '제주 올레길'에 상호 상징구간을 만들기로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제주도는 20일부터 이틀간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대사를 초청해 올레1코스를 함께 걸으며 상징물 설치 장소를 확인하고 공동 마케팅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다음 달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한·스페인 국제협력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하는 스페인관광청 관계자, 갈라시아주 정부 관계자 등을 제주로 초청, 공동마케팅 업무협약 체결 일정 및 구체적인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올레 1코스는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바당(바다) 올레'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정류장을 시작해 말미오름~알오름 정상~종달리사무소~종달리옛소금밭~오소포연대~터진목 4·3유적지를 거쳐 광치기해변에서 끝난다.
김승배 제주도 관광국장은 "산티아고 순례길 상징물 조성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해외 관광객 유치 등 단계별 일상 회복을 위한 관광정책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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