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초·중학생 중심 확산, 연쇄 감염 우려?
감염경로 파악 못해 불안감 증가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한 중학교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20명에 이어 19일 51명 무더기로 나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최대이다.
영주시의 인구가 10만명 남짓하고 영주에서 20㎞ 떨어진 풍기읍의 인구가 1만명대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 추세다.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초·중학생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게 확산하고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20명 발생에 이어 19일 오전 10시 기준 51명의 추가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로는 풍기소재 A중학교 21명, B초등학교 2명, C고등학교 16명, 봉현면 어린이집 2명, 영주지역 중학교 1명 등 어린이 청소년이 포함됐다.
이는 18일 풍기읍 A중학교 18명과 B초등학교 1명을 포함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풍기읍행정복지센터와 B초등학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가족 등 접촉자와 지역 주민 1,8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이다. 집단감염이 확진자 주변 연쇄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추가 감염자를 대상으로 긴급 역학조사에 나서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지만 감염경로를 확정짓지 못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영주시는 19일 0시 기준 확진자 42명이 입원치료 중이며, 144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백신접종은 인구 10만2,065명 중 76.95%가 1차 접종, 66.01%가 2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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