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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WRC의 정신을 이어 받은 스바루 최신의 존재…2022 스바루 W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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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WRC의 정신을 이어 받은 스바루 최신의 존재…2022 스바루 WRX

입력
2021.10.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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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스바루 WRX 리뷰

2022 스바루 WRX 리뷰

일본을 대표하는 사륜구동 전문 브랜드이자, 북미 및 캐나다 등과 같은 험로에서의 탁월한 운동 성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스바루(SUBARU)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특별한 존재, 2022 WRX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022 WRX는 지난 2014년 데뷔한 초대 WRX의 뒤를 잇는 2세대 모델이다. 특히 20세기 말, 21세기 초, WRC 무대를 호령하고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빈자의 아우디’에 그치지 않는 특별함을 심었던 ‘임프레자(IMPREZA)’의 혈통을 이어 받은 ‘스바루의 자존심’을 잇는 특별한 차량이다.

약간의 공백을 딛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2022 WRX는 더욱 강렬한 모습과 한층 발전된 파워트레인, 그리고 우수한 퍼포먼스를 예고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바루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존재, 2022 WRX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2022 스바루 WR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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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의 푸른 별, 그 DNA를 잇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모터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누군가의 마음 속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바루는 사실 WRC 무대를 떠난 지 무척 오래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은 WRC 무대를 호령하던 임프레자와 피터 솔베르그(Petter Solberg)를 기억하고 있다. 여전히 그들은 ‘WRC의 푸른 별’이라는 표현으로 스바루에 대한 높은 기대감, 그리고 팬심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스바루는 어느새 ‘토요타의 서브 브랜드’로 전락한 느낌이 없지 않고, 또 한 동안 퍼포먼스를 강조한 모델이 없었던 만큼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서 다소 멀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2세대 BRZ와 더불어 이번의 2022 WRX는 다시 한 번 팬들의 마음을 끌기 충분한 모습이다.

2022 스바루 WRX 리뷰

2022 스바루 WRX 리뷰

더욱 강렬히 드러난 WRX의 존재

2014년, 새로운 임프레자를 준비하던 스바루는 1992년부터 브랜드의 핵심이자 WRC의 아이콘과 같았던 ‘임프레자’와 ‘퍼포먼스’의 연관성을 분리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스바루는 WRX를 새롭게 독립, 강렬한 퍼포먼스와 스포티한 드라이빙의 매력을 집중하고 임프레자는 ‘대중적이고 평범한 차량’으로 재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임프레자는 WRC와의 연관성 없는 표현들로 소비자들을 부담 없이 마주했고, 퍼포먼스에 대한 요소들은 모두 WRX에 집중되었다.

스바루의 새로운 통합형 플랫폼, 스바루 글로벌 플랫폼(SGP)이 적용된 5세대 임프레자 역시 마찬가지로 대중적인 차량으로 제시되었고, 오늘의 주인공 ‘2022 WRX’는 더욱 강렬한 스타일과 퍼포먼스, 그리고 드라이빙에 대한 열정을 한껏 담아낸 모습이다.

2022 스바루 WRX 리뷰

2022 스바루 WRX 리뷰

2022 WRX는 SGP를 바탕으로 초대 WRX 대비 조금 더 커진 체격을 갖췄고 지난 20214년 공개된 비지브 퍼포먼스 컨셉(Viziv Performance concept)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계승해 더욱 대담하고 스포티한 차량으로 개발되었다

특히 낮은 지상고의 세단 모델임에도 클래딩 가드를 두르며 험로 주행(World Rally), 그리고 사륜구동(X)의 의미를 더욱 명확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클래딩 가드 외에도 보닛 위 에어 스쿱과 레이스카를 떠올리에 하는 리어 바디킷의 보조제동 등이 ‘WRC의 푸른 별’을 떠올리게 한다. 비지브 퍼포먼스 컨셉 특유의 날렵한 ㄷ 형태의 라이팅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최신의 스바루’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2022 스바루 WR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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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다듬어진 실내 공간

흔히 스바루의 디자인을 가리켜 ‘공돌이(엔지니어)가 디자인한 모습’이라 표현을 한다. 그 만큼 심미성과는 거리가 멀고, 기능과 퍼포먼스 구현에 집중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모습은 실내 공간에서 더욱 도드라지는 모습이다. 스바루 고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스티어링 휠은 차치하더라도 평범한 소재 위에 말 그대로 ‘큰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하는 것에만 집중한 센터페시아는 실소를 자아낸다.

하지만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덕분에 다양한 기능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스타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 폰과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시대 흐름에 발을 맞춘다.

2022 스바루 WR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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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트 형태와 소재, 구성은 그 어떤 차량보다 우수한 홀딩 능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고, 안정적인 시트 포지션, 그리고 우수한 주행 시야 및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아날로그 계기판’을 이어 ‘드라이빙에 진심’임을 드러낸다.

참고로 2열 공간 역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시트를 구성했으며 붉은색 스티치를 더하는 ‘기교’를 더해 공간 가치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다행스럽게도 시대에 말 맞춰 충전포트 등은 C-타입으로 적용되었다.

2022 스바루 WRX 리뷰

2022 스바루 WRX 리뷰

퍼포먼스의 가치를 높이다

스바루 브랜드의 ‘퍼포먼스 지향’의 차량들은 사실 디자인이나 실내 공간의 연출, 소재에 기대감을 갖는 차량이 아니다. 물론 일반적인 차량들에게도 이러한 요소를 기대하면 안된다.

2022 WRX의 보닛 아래에는 275마력과 35.7kg.m의 토크를 내는 4기통 수평대향 2.4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앞서 공개된 2세대 BRZ나 토요타 GR 86에 적용된 엔진을 더욱 대담히 다듬은 것이다.

2022 스바루 WR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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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측에서는 더욱 큰 피스톤과 전자 제어식 웨이스트게이트, 그리고 흡기 부분 등의 바이패스 밸브 등을 새롭게 구성해 더욱 우수한 출력 전개 및 엔진 질감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 그리고 스바루가 자랑하는 퍼포먼스 CVT가 조합된다. 참고로 퍼포먼스 CVT는 8개의 기어 비를 갖고 있으며 일반적인 토크 컨버터 타입의 변속기와 유사한 질감으로 구성되어 ‘드라이빙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변속기다.

2022 스바루 WR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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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방식은 전 트림 ‘시메트리컬 AWD(Symmetrical AWD) 시스템이 더해진다. 시메트리컬 AWD 시스템은 지난 1972년 개발 이후 스바루 퍼포먼스의 핵심이 된 시스템으로 더욱 정교한 출력 배분 및 동력 조율 능력은 물론 컴팩트한 패키지를 자랑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2022 WRX는 일상적인 도로 위에서의 편안한 주행부터 속도감 있는 주행, 그리고 일정 수준의 더트 코스 위에서도 과감한 움직임임을 구현할 수 있다. 즉, 언제든 ‘WRC의 푸른 별’의 DNA, 그리고 스바루 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을 항시 누릴 수 있다.

2022 스바루 WR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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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2022 WRX

2022 스바루 WRX는 단순히 파워트레인의 개선, 성능 강화에 그치지 않고 보다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각종 요소들을 마련했다.

SGP의 사용을 통해 차체의 기본적인 강성이 강화되었을 뿐 아니라 일체감이 강조되어 차량 움직임 전반이 개선되었다. 여기에 정교한 핸들링 퍼포먼스를 누릴 수 있도록 듀얼 피니언 EPS를 더해 조향 질감과 조향 반응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WRX 역사 상 최초로 어댑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하여 차량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보다 능숙한 대응 능력을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및 각종 차량 제어 시스템 역시 한층 발전되었다.

2022 스바루 WRX 리뷰

2022 스바루 WRX 리뷰

2022 스바루 WRX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덧붙여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WRX STi는 아직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퍼포먼스’의 비약적 향상을 기대하게 만든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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