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0월 12일 대구 북구 영진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배부받은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내달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시험 2주 전부터 시험을 치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하게 된다.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19일 ‘2022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2년 차인 올해, 정부는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112개소?676실)을 운영한다. 백신 접종이 실시되지 않은 지난해에는 780실을 확보했었다. 확진 수험생이 응시할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210병상)로 지정했다.
정부는 수능 3주 전부터 수험생 상황관리를 실시해 확진, 격리자 중 수험생이 발생하면 해당 교육청, 지자체에 통보하기로 했다. 확진 수험생은 수능 2주 전부터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 치료센터에 입소하고 격리 수험생은 자가격리하다 수능 당일 별도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한다.

교육부 제공
수능 일주일 전인 11월 11일부터는 시험장 방역조치를 위해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고등학교가 아닌 시험장 학교는 같은 달 15일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수능 전날인 11월 17일에는 보건소 유전자 증폭(PCR) 검사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하고 수험생 여부를 밝히면 빠르게 검사 결과를 받게 조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교육부는 수능 당일 원활한 교통을 위해 시·군 지역 관공서,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전철, 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은 기존 2시간(오전 7∼9시)에서 4시간(오전 6∼10시)으로 연장돼 증차 편성된다.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자차로 이동한 수험생은 해당 지점부터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영어영역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1시 35분에는 항공기 이착륙, 포사격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올해 수능은 11월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00여 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응시자는 전년 대비 1만6,387명 증가한 50만9,8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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