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중간배당금으로 공적자금 165억 원을 회수했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3분기 공적자금 165억 원을 추가 회수하면서 69.7%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수치지만, 2분기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7월 지주사 전환 이후 최초로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조성된 공적자금은 올해 3분기까지 총 168조 7,000억 원이 지원됐으며, 9월 말 기준 117조 6,000억 원 가량이 회수됐다.
특히 정부는 2001년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지주에 공적자금 12조 7,663억 원을 투입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1조 4,383억 원(89.6%)을 회수했다. 정부는 내달 예보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15.25%) 중 10%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으로, 매각이 성공한다면 예보는 최대주주 지위를 잃게 되고 우리금융은 완전한 민영화에 가까워지게 된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우리금융 공적자금 회수 '손익분기점' 주가를 주당 1만 2,000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15일 우리금융은 전일 대비 1.7% 오른 1만 1,950원에 장을 마감하며 매각 작업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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