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근속연수 15.6년 롯데百, 희망퇴직 시행
근속 20년↑ 2,200여 명 중 500여 명 이달 말 퇴직
채용연계형 인턴 세 자릿수 채용… 젊은 피 수혈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중 직원들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통해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내보내고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인력구조 재편에 나섰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이달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에 500여 명이 신청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백화점의 정직원 4,700여 명 중 희망퇴직 대상은 약 2,200명인데, 이 가운데 25%가량이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첫 입사 연령대를 감안하면 롯데백화점은 전 직원의 절반 가까이가 40대 이상이었다.
희망퇴직자들은 오는 31일까지 근무하고 11월 한 달은 유급휴가를 보낸 뒤 퇴직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급에 직책수당을 더한 임금 24개월 분과 위로금 3,000만 원, 자녀 학자금 최대 3,200만 원을 지급한다.
희망퇴직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롯데의 체질개선 작업 중 하나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세 자릿수 규모의 신규 채용을 통해 젊은 피를 수혈, 조직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들은 현장에 배치돼 4주간 인턴을 마친 뒤 최종 인터뷰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6월 30일 기준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롯데백화점이 15.6년으로 가장 길다. 신세계백화점은 12.5년이고 현대백화점은 8년으로 가장 짧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2017년 비정규직 직원 1,4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평균 근속연수가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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