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차바위 2.3초 전 역전 결승 자유투…벼랑 끝에서 살아난 가스공사

알림

차바위 2.3초 전 역전 결승 자유투…벼랑 끝에서 살아난 가스공사

입력
2021.10.17 16:29
0 0
차바위(가운데) 등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차바위(가운데) 등 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대역전패 위기를 딛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전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종료 2.3초 전 나온 차바위의 역전 결승 자유투에 힘입어 선두 원주 DB를 82-81, 1점 차로 꺾었다. 개막 2연승 뒤 2연패로 부진했던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3승 2패가 됐다. DB는 개막 첫 패배를 당하면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7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동료 선수끼리 언쟁을 벌여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16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주축 선수 두경민과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코트 위에서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얼굴을 붉혔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DB와 경기를 앞두고 "일단 니콜슨이 먼저 사과를 했다. 평상시 흥분하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소리를 쳤던 것 같다. 두경민도 그런 경우는 처음 당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황했을 것이다"라며 애써 갈등을 봉합했다. 설상가상 니콜슨은 어깨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상대는 1위를 달리는 버거운 상대였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예상을 깨고 모처럼 활발한 공격으로 DB를 압도했다. 전반까지 47-30이었고 3쿼터 막판엔 67-43, 무려 24점 차로 앞서 사실상 승부는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DB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고비마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은 허웅을 앞세워 4쿼터 4분 7초를 남기고 74-73으로 극적인 역전까지 이뤄냈다.

이후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DB는 종료 3분 1초를 남기고 레나드 프리먼이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종료 45초 전 김철욱의 3점포로 81-78,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낙현의 미들슛으로 1점 차를 만들었고, 종료 2.3초 전에 차바위가 DB 윤호영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천신만고 끝에 1점 차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DB의 간판으로 뛰었던 두경민은 친정을 상대로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로 활약했고 클리프 알렉산더(23점ㆍ11리바운드), 이대헌(15점ㆍ9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이날 DB도 얀테 메이튼이 1쿼터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해 두 팀 모두 외국인선수 1명씩으로 맞섰다.

성환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