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첨복단지로 이전 최종 승인
대구한의대, 790억 들여 200병상 규모
4개 양방진료과 개설, 양·한방 협진체계 구축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수성캠퍼스가 대구혁신도시 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2024년까지 이전한다.
대구시는 수성구 상동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및 수성캠퍼스 내 의료관련 학과의 첨복단지 입주를 지난 15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한의대는 2024년까지 동구 혁신도시 내 첨복단지에 총 790억원을 들여 200병상 규모로 한의대 부속병원을 확장 이전한다. 또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진단방사선과 등 4개의 양방 진료과목을 신설해 양ㆍ한방 협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대구한의대 수성캠퍼스의 한의학ㆍ간호학ㆍ한의학 대학원 등도 함께 옮기게 된다. 학생을 제외한 관련 인원만 800여명이다. 첨복단지 입주기관 중 최대 규모다. 대구 동부권역에 대형병원이 들어섬에 따라 혁신도시 정주요건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관련 기업 유입 등 향후 생산 고용유발 효과 창출도 기대된다.
앞서 대구시는 첨복단지에 대한 입주 공고를 냈고, 최근 입주심사위원회를 열어 대구한의대 등 의료기업 5개 입주를 승인했다.
대구시는 첨복단지에 뇌산업 육성정책에 부합해 디지털의료와 뇌기능 인지장애 융합 등의 공동연구를 위한 뇌기능인지센터(가칭)를 설치ㆍ운영키로 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이 입주 후 첨복단지 내 기존 입주의료연구개발 기관(기업)과의 공동연구, 한방임상시험 지원 등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첨복재단 등 관계기관과 다각도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첨복단지는 동구 대구혁신도시 안에 있다. 혁신도시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동구 각산동 신서동 등 9개동 421만6,000여㎡ 부지에 조성됐다. 대구 이전 12개 공공기관 중 한국가스공사 병무청 등 10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한국장학재단은 동구 신암동에 따로 떨어져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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