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입원한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병원을 찾고 있다. 오렌지=로이터 연합뉴스
요로감염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곧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앙헬 우레냐 클린턴 전 대통령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 24시간 동안 훌륭한 진전을 보였다”며 “밤새 항생제 정맥주사 투여를 계속한 뒤 내일(17일)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레냐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은 가족ㆍ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내고 대학 풋볼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며 “걱정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병원을 찾았다. CNN은 “클린턴 전 장관과 딸 첼시 클린턴이 16일 오전 병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CNN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앨 고어 전 부통령 등이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15일 클린턴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피로감을 느껴 캘리포니아대학(UC) 어바인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요로감염 등 증상이 나타나 즉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건강 상태가 위중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생활을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중환자실 입원 이유를 설명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올해 75세로 지난 2004년에는 심혈관 우회 수술을 받았고 2010년에는 관상동맥 확장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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