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호전돼 병실서 독서·TV 시청도
요로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빌 클린턴(75) 전 미국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해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혈류까지 번진 비뇨기 관련 염증을 앓았지만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성 쇼크는 없었다고 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병실에서 책을 읽거나 자신의 입원 소식을 다룬 TV 뉴스를 시청할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항생제 치료 효과가 좋아서 조만간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클린턴재단 행사 참석을 위해 캘리포니아주(州)를 방문했다가 지난 12일 저녁 피로감을 느껴 병원으로 향했고, 요로 감염 진단을 받아 곧바로 입원했다. 중환자실 입원이라 건강 상태가 나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지만, 주치의는 사생활 보호 및 안전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요로 감염은 고령층에서 흔한 질환으로, 혈류를 통해서 균이 빠르게 퍼질 수 있으나 쉽게 치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빌었다.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과 통화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며 “머지않아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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