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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요기요·쿠팡이츠 라이더 1,000명도 20일 배달앱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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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요기요·쿠팡이츠 라이더 1,000명도 20일 배달앱 끈다

입력
2021.10.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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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키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서비스지부 관계자 등이 배달노동자 10·20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서비스지부 관계자 등이 배달노동자 10·20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달 기사 1,000여 명이 20일 예고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총파업 동참을 알렸다. 노조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에서 일하는 라이더가 배달앱을 끄는 '오프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가 2022년부터 배달 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을 약속했으나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배달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 실현을 위한 예산안 반영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배달앱 업체는 배달사업을 시작하고 기본배달료를 한 번도 올리지 않고 있다"며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와 교섭을 진행하며 기본료를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 아직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한 "정부는 플랫폼종사자보호법 통과에 급급할 게 아니라 배달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 노동법 개정을 통해 노동 3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선릉역 사고 이후 라이더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아직 근본적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저렴한 보험료, 의무 유상보험, 안전교육, 배달 교육 등을 위한 공제조합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배달 기사들의 파업 동참으로 '배달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다만 배달 기사가 20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만큼 파업에 따른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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