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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 논산시 '딸기 세계표준화'로 지속 가능한 농업

입력
2021.10.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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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세일즈 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국내 최초 광역농산물광역직거래센터 설치 운영

황명선 논산시장이 논산딸기의 해외시장 진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이 논산딸기의 해외시장 진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 딸기 시장은 포화상태입니다.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선 해외시장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황명선 논산시장은 자칭 ‘세일즈 시장’ 이다.

황 시장은 지역농산물의 철저한 검증과 브랜드 가치 강화,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외 시장 공략, 논산딸기의 세계표준화를 위한 맞춤형 농업전략을 펼쳐왔다. 그는 “국내 최대 생산을 자랑하는 논산딸기는 동남아 수출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미주, 중동시장 수출까지 성공하면서 글로벌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논산시는 2008년 공동브랜드 ‘예스민’과 2018년 농업슬로건 '새콤달콤 논산’ 로컬푸드인증제를 시행, 지역 농특산물의 이미지를 높여왔다. 지난해 아시아 농산물관리인증(ASIAGAP)에서 처음으로 딸기 품목 단체인증을 받는 등 품질인정을 받아 수출 동력을 마련했다.

인증 이후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2017년 372만 달러(약 45억 원)에서 2019년 739만 달러로 198%나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황명선(오른쪽) 시장이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딸기 판촉 활동을 하는 모습. 논산시 제공

황명선(오른쪽) 시장이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딸기 판촉 활동을 하는 모습. 논산시 제공

특히 2019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논산딸기를 다과와 후식 협찬으로 논산딸기의 세계화를 앞당겼다. 협찬은 아세안 10개국 정상, 기업 CEO, 언론인에게 논산딸기의 진가를 알리는 계기가 됐고, 정상회의 이후 수출물량이 수직 상승했다.

2019년엔 충남도, 대전MBC와 손잡고 대전시에 전국 최초로 광역직거래센터를 건립했다. 광역직거래센터 설치 이후 그해 50억 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174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기존 로컬푸드 직매장의 한계를 넘은 농산물광역직거래센터는 소규모 고령 영세농의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해 도농 상생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 시장은 "소규모·고령·영세농을 위한 공동체경제추진단을 구성, 기획생산과 판로확보로 안전하고 품질좋은 먹거리를 연중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논산=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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