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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20대 때 살기 척박하다 생각...배우 포기해야 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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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20대 때 살기 척박하다 생각...배우 포기해야 하나 싶었다"

입력
2021.10.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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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 '문명특급' 캡처

배우 이하늬. '문명특급' 캡처

배우 이하늬가 배우를 포기하려던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이하늬는 14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이상윤과 함께 출연해 "오늘을 너무 기다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토크를 시작한 재재는 이하늬를 향해 "화보를 워낙 잘 찍는다"고 칭찬했고, 이하늬는 사진을 보면서 "내가 케이크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너무 행복하더라. 한 입 먹으면 하하하...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재재는 이하늬의 식습관을 언급하며 "나는 대체당을 (이하늬를 통해) 처음 들었다"고 했고, 이하늬는 "(대체당을 사용하면) 그냥 일반 디저트 먹을 때랑 몸의 컨디션이 다르더라"고 응수했다.

배우 이하늬. '문명특급' 캡처

배우 이하늬. '문명특급' 캡처

과거 비건이었던 이하늬는 "옛날엔 그런 틀에 굉장히 나를 가두고 '이거 아님 안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많이 넘나들고 있다"며 "고기를 12년 정도 전혀 안 먹었다가 지금은 먹는다. 나한테 있어 자유와 유연함을 허락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재는 "건강 관리의 최고봉이다, Z세대가 비건에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고, 이하늬는 "예전에 내가 건강 얘기하면 '지만 몸 생각하나봐' 하는 (부정적) 시선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걸 얘기하고 스스럼 없이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반색했다.

그러면서 "2006년도 미스코리아 나갔을 때도 운동을 해서 나오는 친구들이 없었다. 대부분 하얗고 뽀얀 분들이 많았다. 내가 까맣게 태닝을 하고 '안녕하십니까' 인사했는데 허벅지가 쫙 갈라지는 거다. 지금은 그게 멋있지만 옛날에는 '왜 저러지?' 하는 느낌도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이하늬는 "난 당당함이 키워드라고 생각하면서 사는데, 살기 척박하다는 생각을 20대 때까지 많이 했다. '배우가 되기엔 너무 크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며 "보조개가 들어가는데 '여기(인디언 보조개)는 막아라' 하는 얘기도 듣고 성형외과에서 해준다고 전화도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이 생에서 배우로서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할 수도 있겠다. 내 생에는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 10년~15년 안에 캐릭터들이 급변하는 거 보면서 세상도 진짜 많이 변했구나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하늬는 지난달 17일 방영을 시작한 SBS 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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