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율 6% 넘어도 용인
"가계부채 총량 관리 유연하게 적용"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4일 "전세대출로 인해 가계부채가 (관리 목표인) 6%대 이상 증가해도 용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교육플랫폼 오픈 기념 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4분기 중 전세대출은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하는 데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전세대출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이끌고 있지만, 실수요자 보호 차원에서 4분기 가계부채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전세대출은 제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전세대출까지 포함한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수준이 금융위가 제시했던 올해 목표치인 5~6%대에서 7%대 이상으로 후퇴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 위원장은 "은행권 실무자들과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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