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l 한 병에 3,300원!... 그래도 불티나는 '친환경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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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l 한 병에 3,300원!... 그래도 불티나는 '친환경 생수'

입력
2021.10.13 16:53
수정
2021.10.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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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저스트워터' 판매량 급증
'가치소비' 수요에 감각적 디자인 맞물려
SNS 타고 'MZ세대' 입소문 타는 중

신세계푸드는 수입·유통 중인 생수 '저스트워터'의 3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저스트워터의 제품 이미지. 신세계푸드 제공

500ml 물 한 병에 3,360원. 편의점에서 1,900원에 팔리는 고가 생수 에비앙의 1.8배 , 1,000원도 안 되는 일반 생수값에 비하면 말도 안 되는 가격이지만 요즘 MZ세대(1980년 초~ 2000년대 초반 출생)들에게 불티나게 팔린다. 신세계푸드가 수입·유통 중인 에코 프리미엄 생수 '저스트워터' 얘기다.

신세계푸드는 저스트워터의 3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약 30% 증가한 4만 병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험판매 당시보다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세련된 패키지로 '가치 소비'를 추구하며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욕구를 충족했다는 평이다.

저스트워터는 영화배우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공동 설립한 생수 브랜드다. 포장의 82%가 나무, 사탕수수 등 식물성 기반 소재로 만들어져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기존 플라스틱 대비 74% 낮다. 병 내부에도 환경 호르몬이 없는 BPA 및 BPS 프리 필름을 사용했다.

저스트워터는 지난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만 2만 개가 팔리며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9월 시험판매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 홍보로 인지도를 끌어올린 것도 주효했다.

무엇보다 생수는 물의 품질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품목이라 가치 소비 트렌드를 잘 활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패키지가 주는 이미지도 중요한데, 저스트워터는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MZ세대의 구매욕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같은 음료라도 캔, 플라스틱, 종이팩에 들어 있는 제품이 주는 느낌이 다르다"며 "종이팩을 활용한 이색적인 패키지와 친환경 제품이라는 강점이 맞물리면서 MZ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올 4분기 저스트워터 판매 목표를 10만 개로 높였다. SNS, 라이브 방송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시험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분기마다 확보 물량을 확대해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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